LGPL, 파주 7세대 공장 준공..盧대통령 참석

2010년 LCD TV 1억대 시대..시장주도권 강화 목표
정부-기업·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경영 구현
  • 등록 2006-04-27 오전 10:30:00

    수정 2006-04-27 오전 11:12:06

[파주=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필립스LCD가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핵심시설인 7세대 공장(P7)을 준공했다.

이에따라 140만평 규모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웅장한 제 모습을 갖춰, 향후 단지 조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LG필립스LCD(034220)는 27일 오전 파주 7세대 LCD 생산공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파주 공장 준공식은 7세대 LCD 패널 공장의 본격 가동 이외에도 모듈공장, 4000명 수용 기숙사, 1일 23만톤 용수처리 하수종말처리장, 345kv변전소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이 완비되어 본격적인 가동 체제에 돌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LCD TV 시장은 2006년 4174만대에서 2007년 6106만대, 2010년 1억114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10년에는 LCD TV가 전세계 TV 시장의 52%를 차지해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는 `LCD TV 1억대 시대`를 대비해 최단기간 내 7세대 LCD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42인치, 47인치 등 주력 제품의 시장 표준화를 선도해 TFT-LCD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이번 파주 7세대 공장 준공은 최근 대만업체들의 비약적 성장과 일본업체들의 재기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치열해지고 있는 LCD 패널업계 선두 경쟁에서 세계 1위 시장 선도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적기에 조성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P7, 축구장 6개 면적

지난 2003년 2월 경기도와 LG필립스LCD 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MOU)체결에 이어 2004년 3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착공식, 2006년 1월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4개월여 초기 생산기간을 거쳐 준공식을 갖게 됐다.

파주 7세대 LCD 생산 공장은 가로 205m, 세로 213m로 1개층 평면 면적만 국제규격 축구 경기장 6개의 면적이다. 총 7개층인 공장 건물은 높이가 62m로 일반 아파트로는 20층에 해당하며, 연면적이 9만3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LG필립스LCD는 이 공장에만 총 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7세대 공장은 세계최대 크기인 1950X2250mm 규격의 유리기판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42인치와 47인치 TV용 LCD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라인이다.

LG필립스LCD는 올 2분기까지 월 생산능력 4만5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을 확보하고, 올해말까지 9만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품·장비·패널·TV까지 일괄생산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LG필립스LCD의 TFT-LCD 패널 생산 공장이 들어서는 본 단지와 유리기판, 부품, 장비 등 후방 산업의 협력업체 단지, LG전자의 LCD TV 공장 등 전방 산업 시설까지 갖춘 총 140만평 규모로 구축된다.

LG필립스LCD의 LCD 패널 생산 공장이 들어서는 본 단지(월롱지구)는 약 51만3000평 규모로, 패널공장 외에도 모듈 공장과 기숙사, 하수 종말처리장과 변전소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이 있다. 생산공정상 밀접한 3개의 협력업체가 가동 중이다.

국내외 협력 업체들이 입주하는 협력업체 단지(당동선유지구)는 약 59만1000평 규모로, LG필립스LCD와 일본 NEG의 합작회사인 PEG(파주전기초자)가 이미 가동중이다. 36개 내외의 협력업체도 착공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또 LG전자 등이 파주 내포지구에 약 30만평 내외의 규모로 LCD TV 공장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산업시설 투자를 추진중이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첨단 LCD 기술을 연구하는 디스플레이 연구단지 및 배후생활 문화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세계적인 종합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상생경영 모범사례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정부의 행정 서비스 지원 위에 개별기업 성장 차원을 넘어서 상생 경영과 대규모 고용 창출, 외국인 직접투자 유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조성과정에서 정부는 단지조성에 필요한 종합지원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파주시 등 15개 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그 결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한지 불과 13개월만에 산업부지 착공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경기도는 부지 확보와 묘지 이장을 위해 직접 주민 설득에 나섰고, 법률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폐수 종말 처리장, 에너지 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 자유로와 LG로의 확대 개통을 추진하는 등 원스톱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실현했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대기업과 중소 협력회사 간의 상생 경영을 구현한 산업시설로도 손꼽힌다.

LG필립스LCD는 협력업체에 첨단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장비와 부품의 공동 개발을 통해 LCD 생산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필립스LCD의 직접 고용 효과 2만5000명을 비롯 협력업체 1만명과 LG계열사 입주시 7000명 등 총 4만2000명의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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