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칸막이 걷어내고 협업…정부,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 확대

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 공동 추진
내년엔 총 42개 직위로 확대
“교류자엔 인사상 특전 부여”
  • 등록 2024-12-22 오후 12:00:00

    수정 2024-12-22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협업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를 확대한다.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는 지난 2월에 이어 2차 ‘전략적 인사교류’ 과장급 14개, 국장급 4개 등 18개 직위를 추가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전략적 인사교류로 선정해 운영하는 직위는 1차 24개를 포함해 총 42개 직위다.

전략적 인사교류란 국정과제 등 범부처 협업 분야·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24개 직위(국장급 10개, 과장급 14개)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처음 시행했다.

교류자를 중심으로 부처 간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협업해 행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정부는 자평한다.

이번 2차 전략적 인사교류는 내년 1월 중 교류 시행을 목표로 교류자 선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직위별 세부 협업과제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컨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용지원 강화란 목표 하에 고용노동부 기업일자리지원과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정책과장 직위를 교류하는 식이다.

인사처와 국조실은 인사교류를 통한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속·주기적으로 협업과제 실적을 점검·평가하고, 교류자에게 평가·수당 우대 등 인사상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

방기선 국조실장은 “기존 협업과제는 올해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반영해 고도화하고, 신규 협업과제는 민생현안 등 협업이 긴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전략적 인사교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책 성과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공직사회에 소통과 협업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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