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기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본격적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다.
| 23일 경기 부천 모 호텔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고 있다. 전날 이곳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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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
일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경상할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본부는 앞으로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 관련 과실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