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은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기업과 자체 캐릭터 벨리곰 지식재산(IP) 사업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 벨리곰이 세계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2024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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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곰은 이달 초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박람회 ‘라이선싱 재팬 2024’에 롯데그룹 대표 캐릭터로 참여했다. 향후 현지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롯데홀딩스는 벨리곰의 일본 활동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현지 활동 준비에 나선 바 있다.
또한 벨리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2024’에 한국 대표 인플루언서로 참가해 25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도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인 L.E 인터내셔널과 벨리곰 IP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IP 활용 라이선스 상품 개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대만 현지 SNS 운영 및 마케팅 등에 관해 합의했다.
1974년에 설립된 L.E 인터내셔널은 대만 1위 완구 체인점인 ‘펀박스’ 등 90개 이상 오프라인 채널에 라이선스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펀박스 등에 벨리곰 굿즈를 입점하고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태국 기업과 벨리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에 SNS 구독자 2만명을 확보했다. 이어 연내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20여종의 현지 라이선스 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태국 진출에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 일본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현지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