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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아레나 총괄 장현기(50·사진) 상무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1호’ 복합 공연장(아레나) 개장으로 문화·예술과 공연·이벤트 업계의 오랜 숙원이 풀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대 1만 50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공연장에 음향, 조명, 영상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올인원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 행선지 목록에 한국을 추가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이유이자 동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글로벌 팬덤을 수용할 대형 시설이 없어 해외로 나가야만 했던 K팝 공연의 ‘리쇼어링’(국내 유턴)도 늘어날 것으로 장 상무는 예상했다. 그는 “공연 이벤트 등 라이브 콘텐츠 시장은 규모가 일본이 6조 5000억 원, 미국은 100조 원에 달한다”며 “아레나 시대 개막으로 6000억 원에 불과한 국내 시장의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레나가 그 자체로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시설이 아닌 문화·예술, 공연·이벤트는 물론 여가·레저 등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부스터’(증폭기) 역할을 하는 시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레나를 공연 시설 인프라로만 봐 대형 공연장 하나만 외딴섬처럼 지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장 상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단순히 공연을 보기 위해 찾는 시설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갖춰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기본 콘셉트이자 지향점”이라며 “5월부터는 최대 3만 명 수용이 가능한 리조트 서쪽 야외 ‘디스커버리 파크’에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