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사계절 온수 110m 야외풀로, 어르신은 추억으로 공략”

파르나스 제주, 7월 말 그랜드오픈 후 초기 흥행 성공
GS리테일 ‘뚝심’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눈길
“엔데믹 전환, 제주 판도 바뀔 것…외국인 유치 강화”
  • 등록 2022-10-07 오전 8:50:00

    수정 2022-10-07 오후 1:17:21

[제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끝없이 펼쳐진 제주 서귀포의 푸른 바다. 바로 옆으로 국내 최장 110m 규모의 인피니티 야외풀에 들어오니 ‘바다수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 2일 방문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첫인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왜 ‘수영장 명소’로 불리는 지 바로 이해가 갔다.

김호경 파르나스 제주 총지배인(상무)은 “지난 7월 개장한 이후 투숙률이 90%에 달했다”며 “내년에는 경영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장 초기에는 가족 단위의 내국인 고객에 호응을 얻어냈다”며 “앞으로 외국인 FIT(개별관광객)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파르나스 제주 이스트동에서 내려다 본 정원과 인피티니풀 전경.(사진=남궁민관 기자)
입지·수영장 ‘성공적’…GS 뚝심 통했다

파르나스 제주의 입지는 중문관광단지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제주 관광객들에겐 손에 꼽히는 명소다.

다만 GS리테일(007070)이 자회사 파르나스 호텔을 통해 파르나스 제주 개발을 알린 2020년 당시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내외부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김 총지배인은 이같은 우려에도 파르나스 제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업계 잔뼈 굵은 GS리테일의 ‘뚝심’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은 좋은 입지를 찾아 개발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유통·서비스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GS리테일이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빠른 시간 내에 자리매김을 한 데에는 입지에 의존하지 않고 36개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인티니티 야외풀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 바다 풍경과 근접한 수심 깊은 곳엔 ‘인증샷’을 찍는 한껏 멋을 낸 젊은 남녀들로, 안쪽 수심이 옅은 곳엔 부모와 함께 물장구치는 어린아이들로 가득했다. 사계절 수영하기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김호경 파르나스 제주 총지배인 상무.(사진=파르나스 호텔)
“제주 숙박 180도 달라질 것…외국 관광객 적극 공략”

로비 공간을 활용한 어르신 고객 확대도 주요 전략이다. 현재의 파르나스 제주는 1984년 하얏트리젠시 제주가 건설한 이스트동을 리뉴얼해 신축 웨스트동과 연결했다. 김 총지배인은 “이스트동의 옛 구조를 그대로 살려내 과거 이곳으로 여행을 왔던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겐 추억의 공간”이라며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특히 김 총지배인은 내국인 중심이었던 중문관광단지의 특성을 넘어 외국인을 직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엔데믹 전환 이후 제주 관광시장은 이전과 180도로 달라질 것”이라며 “기존의 수백명 단위가 아닌 소규모 그룹의 외국인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내국인 관광객들의 숙소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초고가 또는 초저가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며 “내국인에 계속 의존하기 보다 동남아·일본 등 FIT 유치를 위해 아웃바운드 여행사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르나스 제주 이스트동 로비 풍경.(사진=남궁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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