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라진 스타벅스…SNS 반응은?

  • 등록 2021-11-06 오후 2:43:20

    수정 2021-11-06 오후 2:43: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고 맞은 첫 주말인 오늘(6일) 서울 도심 카페들이 북적인 가운데 일회용컵을 쓰지 않는 시범사업이 일부 카페에서 시작됐다. 서울 시청 일대 스타벅스 매장 12곳에선 일회용컵이 자취를 감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6일부터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며, 매장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해피해빗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매장용 머그잔과 개인컵, 보증금을 받고 주는 다회용컵에 제공되고 있다. 다회용컵은 대여 후 회수기 반납, 수거와 세척, 재공급 과정을 거친다.

이런 가운데 SNS에도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스타벅스는 늘 ‘굿즈대란’이 있어 다회용컵을 1000원에 사는 셈 치고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까 걱정했는데 이번 다회용컵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없어 굳이 소장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컵들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 재사용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다회용컵 도입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환경보호라는 프레임을 덮어서 보증금 1000원씩 더 받고 그 컵을 운반해서 세척하고 다시 배송, 거기에 드는 환경비용은 공짜인가”, “리유저블컵도 얼마 못쓰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던 일회용컵 줄이기와 머그컵 사용이 이번을 계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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