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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혼란이 큰 가운데, 이를 틈 탄 특정 국가 해커들의 공격이 미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브리치 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미연방수사국(FBI)의 사이버 부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초부터 미국 의료 연구 시설과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국가별 해커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그러한 기관들, 특히 공개적으로 자신들이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힌 기관들에 대한 정찰 활동과 일부 침입을 분명히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픈 일은(해커들이) 세부 사항을 얻고 심지어 소유권 정보를 훔치는 것에 대해 다른 국가들을 의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FBI는 코로나19 위기로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테러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혀왔다.
우고레츠 FBI 대변인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하루 전 1000통에 비해 FBI의 인터넷 범죄 대응 센터는 현재 매일 3000~4000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