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채소 종자 1위 기업 지배력 확대…'매수'-유안타

  • 등록 2015-11-10 오전 7:51:05

    수정 2015-11-10 오전 7:51:0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안타증권이 10일 농우바이오(054050)에 대해 국내 채소 종자 1위기업으로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농우바이오는 34년 업력을 지닌 국내 시장 점유율 37%의 1위 채소 종자업체로서 해외 5개 법인(중국·미얀마·인도네시아·인도·미국)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하지만 해외 시장은 15% 내외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 중이며, 특히 중국은 채소 종자만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협 계열사 편입 이후에도 우수한 인력 유출이 없으며,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 결과 품종 보호 출원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2위 업체인 동부팜한농의 인수 협상으로 인해 국내 종자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로 인해 농우바이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동부팜한농은 현재 LG화학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인수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농우바이오가 농협 경제지주로 인수되면서 정상적인 영업으로 회귀하는데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만큼, 동부팜한농의 매각 진행 기간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석모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종자시장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교배종 전환율이 낮은 채소종자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또한 내년 상반기 터키법인 설립이 예정돼 있는데,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유럽 인근을 커버할 수 있는 핵심 영업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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