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장기대치가 있는 305개 종목 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40조원”이라며 “코스닥시장 또한 시장기대치 있는 278개 종목 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 높은 8조5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치가 높다고 봤다. 1분기 수출증가율은 달러 기준 전년동기 대비 2.8% 역성장했고 원화 환산시 0%에 불과하다.
한 연구원은 “올해 수출증가율이 3%대를 기록하겠지만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드라마틱하게 두자릿수대로 늘지 않는다면 현재 26%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항공 디스플레이 우주항공·국방 증권 건축자재 화장품 가구 등이 이미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만큼 쫓아가기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추가 상승시 일정 부분 차익을 실현해 현금화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이어 “삼성 갤럭시 S6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확인한 후 선조정 양상을 보인 반도체장비와 휴대폰부품업체에 대한 접근도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동참하기보다 주가 급등 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숫자 확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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