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신용도도 '울상'..동국제강 '고난의 행군'

  • 등록 2014-06-21 오후 1:33:23

    수정 2014-06-21 오후 1:33:23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산업은행과 재무개선약정을 맺은 동국제강(001230)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렸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조선, 건설 등 전망산업 업황 개선이 어려워 주가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20일 전일대비 4.46%(330원) 내린 7070원에 장을 마쳤다. 4월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거래일간 15.32% 하락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채를 줄이고 수익을 높이려는 방안을 주채권은행과 약속하는 것으로 그만큼 재무상황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의미다.

재무상황이 악화하자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A’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즉, 앞으로 재무 상황이 더 악화하면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선 동국제강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앞으로의 예상되는 실적 부진, 전방산업 업황 불투명 등으로 주가도 더욱 하락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기존 118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주요 판매 제품인 후판 판매 가격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사업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역시 업황 개선을 어려울 것으로 봤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후판 판매량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투입가격이 하락함에도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도 하락하면서 롤마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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