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세계 최초' 초당 영화 5천편 전송 광섬유 개발

"지금보다 1000배 빨라"..초당 1페타비트 전송 가능
  • 등록 2012-09-21 오전 9:38:21

    수정 2012-09-21 오전 9:38:2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화질 영화 5000편을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NTT와 후지쿠라, 덴마크 공과대학, 홋카이도대학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터넷 통신 용량을 대폭 늘린 광섬유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광섬유는 기존 광섬유보다 1000배 빠른 1초당 1페타비트(1000테라비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초당 1페타비트 전송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 연구 개발 단계에서 최대 전송 기록은 초당 305테라비트다. 이번 성과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광통신국제회의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빛의 통로를 12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광섬유는 빛의 이동통로가 1개다.

통로를 추가하면 정보량은 늘릴 수 있지만 서로의 빛에 간섭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통로 배치 연구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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