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고졸 신규채용 3만 5천명

신규채용은 12만4천명..고졸채용 전년보다 12% 늘어
'공정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재계, 공정발전 정책에 화답
  • 등록 2011-08-31 오전 11:50:00

    수정 2011-08-31 오전 9:28: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30대 그룹의 고졸 신규채용은 3만 5000명에 달해 작년(3만1000명)보다 12.0% 늘고, 고졸을 포함한 신규채용도 사상 최대인 12만 4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31일 1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에 부응해 신규채용과 투자, 협력사 지원 등을 최대 규모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위기와 유럽의 재정악화로 체감경기는 매우 안 좋지만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한 것. 재계와 청와대가 법인세 감세기조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유지 같은 데 공감하는 만큼,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 올해 고졸채용 사상 최대   전경련에 따르면 30대그룹의 올해 신규채용은 12만 4000명으로 지난 해(11만 명)보다 12.8% 증가할 전망이다. 고졸 신규채용 역시 3만 5000명으로 지난 해(3만 1000명)보다 12.0% 늘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는 올해 500여명, STX그룹(중공업계열)은 106여명,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00여 명을 계획하고 있다. 전경련은 "고졸 채용이 작년보다 4천 명 늘어난 데 그친 것은 자동화로 공장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로 백화점 등 유통 분야에서 채용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역시 전년(100조 4천억원) 대비 14.3% 증가한 114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들은 상반기에 50조 7000억원을 투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회복이 불투명해 비상경영상황이지만, 기업들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전략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 협력사 지원 52.7%, 재래시장 상품권 다섯 배 이상 증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지원도 늘어난다. 30대 그룹의 올해 협력사 지원은 전년(8652억원) 대비 52.7% 증가한 1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 계획했던 1조 808억원보다도 3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조 4000억원을 분야별로 보면 구매·판매 분야에 대한 지원이 38.4%로 제일 많았고, R&D(29.4%), 생산성 향상(16.6%), 보증·대출(10.0%), 인력양성(5.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전통시장상품권 구매지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다섯 배 이상 확대돼 8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은 지난 7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만나 늘릴 것을 제안한 뒤, 재계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400억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했고, 현대차그룹도 최근 임단협에서 직원들의 추석·설 상여금으로 현금 대신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어치씩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주요 그룹들이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2510명의 장애인 및 여성가장 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기도 했다. 기업 미소금융재단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도 증가했는데, 금년 1~8월 중 기업 미소금융재단의 대출실적은 6842건(금액 1003억원)으로 지난 해 연간실적인 4133건, 466억원을 크게 앞선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 최태원 SK(003600)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26개 그룹 회장들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28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 4명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그룹 총수들, 31일 靑회동서 어떤 보따리 풀까 ☞현대차 '추석 특별점검 서비스' 실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