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다리는 우선주 `복병`

우림기계·에스티오 우선주 상장후 보통주 전환 제약 없어
주가 희석화 가능성…코오롱생명과학 발행주식의 17% 달해
  • 등록 2009-03-25 오전 8:57:44

    수정 2009-03-25 오전 8:57:44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우선주가 증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주가 희석화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속기 제조업체 우림기계는 내달 16, 17일 코스닥 상장 공모(195만8000주, 예정가 8000원~1만원)를 앞두고 있다.

우림기계는 2007년 6월 벤처금융으로부터 각각 전환상환우선주 8000주(발행가 25만원, 액면가 1만원 기준) 발행을 통해 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는 전환상환우선주가 31만2700주(액면가 500원)로 우림기계 매매개시일 이전에는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지만 상장 이후에는 언제든 보통주로 추가상장될 수 있다.

우림기계의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 836만주의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류업체인 에스티오의 경우도 2007년 9월 상환전환우선주 5만주를 발행, 제3자배정 형태로 이 우선주 모두를 주주인 에스브이 에볼루션투자조합에 배정했다.

이후 무상증자로 인해 현재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는 총 9만6399주로 의무보호예수 대상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에스티오 상장 이후 언제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 499만주의 1.9% 수준이다.

에스티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8, 9일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주식은 94만주로 예정발행가는 4000~5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코오롱그룹 계열 코오롱생명과학은 26, 27일 공모(72만주, 공모가 2만3500원)를 거쳐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06년 11월, 2007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계 `트라이엄프(Triumph II)`, `자익(JAIC)`을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 50만주(주당발행가 1만3000원), 8만1300주(1만4300원)를 발행, 7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해당 우선주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면 상환권이 소멸되기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 상장 후 주가 희석화에 대한 부담이 있다.

상장 후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언제든 전환할 수 있다. 우선주 발행가는 이번 공모 발행가 보다 훨씬 낮다.

만일 우선주가 전량 보통주 58만1300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경우 그 규모는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342만주)의 17.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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