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부광약품, 5%↓..간염치료제 계약파기 부담

증권사 부정적 견해 잇따라
  • 등록 2003-06-27 오전 9:28:27

    수정 2003-06-27 오전 9:28:27

[edaily 홍정민기자] 27일 부광약품(03000)이 간염치료제 계약파기 소식을 뒤늦게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5.26%(270원) 상승한 486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 부광약품은 미국 길리어드사(Gilead Sciences Inc.)와 간염치료제인 BL-FMAU(Clevudine) 개발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미국 조지아대와 예일대로부터 도입한 클레부딘의 전세계 개발 및 판권(아시아 제외)을 지난 98년 2월 미국 트라이앵글에 이전했다. 그러나 트라이앵글을 인수한 길리어드사가 계약조건을 변경할 것을 요구,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5일 계약이 파기된 것. 이와 관련, 세종증권은 26일 길리어드와의 라이센스 계약 종료를 이유로 부광약품에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증권은 "라이센스 계약 종료는 트라이앵글이 길리어드에 합병됐을 당시 이미 예견됐던 일로 길리어드는 합병 이전 이미 아데포비어 등 B형 간염치료제 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종료가 부광약품의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현 주가가 내년 3월 예상 실적 기준 PER 11.1배 수준으로 제약업종 평균 PER 6.5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클레부딘의 향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 유입을 전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의 임상으로 판단해 볼 때 클레부딘이 효능과 독성에서 기존 약물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점은 인정되지만 세계적인 신약이 될 가능성이 축소됐다"며 "향후 해외에서 새로운 파트너가 나타나거나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투자의견 변경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부광약품의 B형 간염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파기가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부광약품의 현 주가에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의 가치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이어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로열티 수입 약 20억원과 후속 로열티의 유입이 무산됨에 따라 국내 임상 등 향후 개발비 부담이 늘어났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에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내년 3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2.2%, 11.3% 하향조정한다는 설명이다. 대우는 그러나 부광약품이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어 길리어드사보다 마케팅력이 뛰어난 다국적 제약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전일 ECN시장에서 부광약품은 개장초 상한가를 기록하다 상승폭을 줄인 뒤 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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