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2분기 외형 성장이 이루어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760원이다.
| (사진=메리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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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7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7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5% 상회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북미 매출이 전년보다 12% 뛰었고, 유럽 매출이 11%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해외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판매가격도 양호하다. 점점 더 많은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에 대응하며 믹스 개선에 힘이 더해졌으며, 환율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2공장의 반등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초기 가동 손실 부담이 컸었으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손익 부담이 줄었다. 전분기 대비 약 20%포인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실현됐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원재료 및 운송 비용 확대 반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 윈터타이어 매출 인식 확대, 우호적 환율 기조 유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 지속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넥센타이어의 실적 추정치 기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2025년 또한 4.2배에 그친다. 공격적 증설과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피어그룹 대비 비교 우위의 2024년과 2025년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나, 밸류에이션은 낮게 거래 중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