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앞두고 주주환원수익률 상위 종목 대응 나서야”

"올해 주총서 어느때보다 주주환원 검토 활발해질것"
"주주환원수익률 상위 종목, 주주환원 ETF로 대응"
  • 등록 2024-02-16 오전 8:08:17

    수정 2024-02-16 오전 8:08:1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오는 3월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주주총회 시즌에 대비한 주식시장 대응이 필요하단 제언이 나왔다.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은 과거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을 검토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전날 기준 주주환원 언급 건수는 167건으로 작년 2월 193건 대비 86.5%에 달하고 있다”며 “현재 속도라면 주주환원 논의가 역대급으로 활발했던 작년보다 올해 더 활발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아울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기 위한 민간 변화 기대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관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라며 “ROE 관리 요구는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주식시장 표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우리나라 정책 당국이 이에 발맞출 경우 기업에 적극적으로 ROE 관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이 이익을 단기간에 개선시킬 수 없다면 자본 규모를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자기자본(BPS)을 가볍게 만드는 정책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 종목군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며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휴젤(145020), 기아(000270), 우리금융지주(316140), JB금융지주(175330), SK텔레콤(017670)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 “다른 방법은 국내 상장돼 있는 주주환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 확대”라며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BNK 주주가치액티브, TRUSTON주주가치액티브 등을 통한 대응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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