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 북극 바다얼음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경쟁을 벌인다.
극지연구소 (소장 강성호)는 오는 6월 30일까지 ‘북극 해빙예측 AI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북극 해빙 (바다얼음)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녹고 있으며,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40년 만에 여름철 기준으로 면적이 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 여름 북극 바다에서 얼음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북극 해빙의 감소는 중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한파나 폭설 등 이상기후현상에 영향을 미치지만, 얼음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북극항로와 수산ㆍ지하자원은 새로운 기회로 꼽힌다.
이번 경진대회는 숫자로 표현된 과거와 현재의 해빙 정보를 분석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북극에 대한 전문 지식 보유에 관계없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수상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600만원과 공동연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 방법과 세부일정은 인공지능 플랫폼 DACON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3월에는 북극 해빙의 변화를 월 단위로 예측하는 예비 대회가 진행됐는데,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이뤄진 660팀이 참가했다.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북극 과학활동 확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북극해빙 예측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 연구 (책임자: 지준화 선임연구원)”를 하고 있다.
김현철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책임질 학생들이 인류의 최대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