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잡기 힘든 시대…마케팅에도 '진정성'이 필요해

신간 '진정성 마케팅', 핵심에 집중한 마케팅 성공사례 담아
'이론전문가' 김상훈 서울대 교수와 '현장전문가' 박선미 대홍기획 본부장 공저
  • 등록 2019-04-02 오전 8:00:00

    수정 2019-04-02 오전 8:06:13

(자료=21세기북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대가 최근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마케팅 업계에선 “더이상 마케팅에 ‘메스 트렌드’는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였다.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됐다. 소비자들은 누구보다 빠른 정보력으로 메시지의 진위를 가린다.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에 문제가 발생하면 불매운동도 서슴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 뿐만 아니라 최근의 소비자들은 자극적인 광고 문구나 제품, 서비스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기업 상품이 아니라 중소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가 대박 브랜드로 올라서는 배경엔 이같은 소비자 성향의 변화가 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박선미 대홍기획 통합캠페인 본부장은 이같이 소비자 성향의 변화와 대박 브랜드의 마케팅 성공 비결을 설명하기 위해 ‘진성정 마케팅’이라는 책을 냈다.

현장 광고전문가와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서울대 교수가 함께 쓴 이 책에선 현재 시점에 통할 진정성 있는 마케팅 방법을 9가지로 정리해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들은 SNS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최근 마케팅 전략이 통하지 않는 이유가 마케팅의 핵심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즉, 좋은 제품을 잘 알리기 위해서는 말로만 떠드는 마케팅이 아니라 기업의 탄생 스토리, 철학, 실력, 성격, 개성, 열정, 소통 능력 등 핵심에 집중하고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성 마케팅이 통한다는 것.

마케팅이 상술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극복하려면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들은 활명수, LG 제로9, 젠틀몬스터 등 해외와 국내에서 수많은 사례를 연구해 그 중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들의 특징을 진정성 마케팅으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진정성 마케팅의 핵심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굿 컴퍼니’ 즉, 양심 기업이 돼야 한다. 기업이 좋은 제품이라고 돈을 들여 광고했더라도 그 광고 내용이 허위로 밝혀지면 역풍을 맞게 된다.

실제로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는 1피트 길이라는 의미의 ‘풋롱’을 출시했다가 실제 제품이 1피트에서 1인치가 부족해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 최고 경영진이 사과를 해야 했다.

서브웨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브랜드들이 광고와 제품이 다를 경우, CEO나 그 브랜드를 만든 기업이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행동을 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진정성을 의심받고 외면당한다.

아울러 최근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후기들을 접하면서 진실정, 일관성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다. 또한 뚜렷한 브랜드 철학이 있는 기업과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표출하고 동참하는 브랜드에 호응한다.

저자들은 ”미담이 마케팅보다 강력한 이유는 ‘체험된 친절’만이 비로소 생명력을 갖기 때문이다“며 ”체험이 되고 팩트가 된 마케팅, 즉 진정성이 입증된 마케팅만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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