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윤 총경 부인 "K팝 콘서트 티켓 받은 적 있다"

경찰, 윤 총경 부인 이메일 조사
윤 총경 부인 "최종훈 등과 골프 친 적 없다"
경찰 "외교부와 귀국일정 협의 중"
  • 등록 2019-03-25 오전 8:17:31

    수정 2019-03-25 오전 8:17:31

클럽 버닝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이 FT아일랜드 최종훈(30)으로부터 K팝 콘서트 티켓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김 경정이 이메일 조사에서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최씨로부터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김 경정은 최씨의 진술과 달리 유리홀딩스 유인석(34) 대표 등과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윤 총경, 유 대표, 유 대표의 부인 배우 박한별과 지난해 초 골프를 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4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골프와 관련한 진술이 엇갈리는 점과 티켓을 받은 경위 등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김 경정을 (이메일 질의응답이 아닌) 직접 조사를 위해 외교부와 계속 귀국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말했다. 현재 김 경정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 근무 중이다.

한편 김 경정의 남편인 윤 총경은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은 윤 총경 등 현직 경찰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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