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술품 대작 의혹` 조영남의 소속사 대표 13시간 조사

  • 등록 2016-05-27 오전 8:32:37

    수정 2016-05-27 오전 8:32:3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검찰이 지난 26일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A씨를 소환해 장시간 조사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장 13시간 동안 A씨를 상대로 ‘조영남 미술품 대작’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3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이날 A씨가 그림 대작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작품을 얼마나 판매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지난 첫 번째 소환 조사 결과 A씨는 조영남이 미술품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대작 화가와 연락을 자주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 작품 개수 등까지 정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정황을 근거로 검찰은 A씨가 미술품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조영남 본인이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피해자(구매자)를 상대로 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 조영남 소환 시기는 수사 진도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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