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사장에 MS 출신 베이츠 영입.."미디어 사업 확장"

  • 등록 2014-06-06 오후 1:01:01

    수정 2014-06-06 오후 1:01: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 고프로(Go Pro)가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 출신 토니 베이츠(47)를 사장으로 앉히고 이사진에도 합류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니 베이츠
고프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이츠는 니콜라스 우드맨 고프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보고하는 넘버2 임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시스템즈 부사장, MS 산하 스카이프 CEO 등을 역임한 베이츠는 올해초만 해도 MS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동료였던 사티아 나델라가 MS CEO에 오르자 지난 3월 MS를 박차고 나왔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진행중인 고프로는 영상 콘텐츠를 배포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억8570만달러(약 1조원)는 대부분 카메라와 액세서리 판매에서 창출됐다.

한편 고프로는 돌비래버러토리 회장 피터 갓처(Peter Gotcher)도 이사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사진 숫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우드맨 고프로 CEO는 “베이츠와 갓처 같은 노련한 기술 베테랑 2명이 우리 회사에 합류해 흥분된다”며 “베이츠는 고프로 사장으로 핵심 사업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미디어 영역을 키우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우드맨이 설립한 고프로는 산악자전거, 윈드서핑, 스노보드 등 스포츠 활동에 사용하는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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