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8일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19일 논평에서 “폐허였던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남 전 총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전 총리는 지난 10여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을 이끌면서 경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각종 강연과 기고, 선진화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알리기 위해 널리 노력한 ‘영원한 현역’이었으며 우리나라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신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 개발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대부로, 지난 1974~197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일했다. 1980~1982년에는 제 14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1983~1991년에는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수년 간 전립선암을 앓아오다 노환이 겹치면서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8일 오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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