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중고등학생 7만418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울한 청소년의 흡연·음주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우울감을 느끼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은 8.5%, 17.7% 수준에 그쳤지만 우울한 학생은 각각 18.3%, 31.1%였다.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은 9.2%, 18.9%였지만 자살을 생각해본 청소년은 각각 21.9%, 34.9%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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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일반계고, 특성화계고로 나눠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학생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이 18.5%, 일반계고 학생이 17.8%, 특성화계고 학생이 18.7%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에 대해서도 중학생(28.2%), 일반계고 학생( 32.3%), 특성화계고 학생(33.7%)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중학생이 2.1%, 일반계고 학생이 5.4%, 특성화계고 학생이 10.4%로 나타났다. 남학생(일반계고 7.7%, 특성화계고 14.1%)의 성관계 경험률이 여학생(2.8%, 6.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