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업계 최대규모 부산 新물류센터 착공

2200억 투자 단행, 물류 통합·자동화 추진
2026년 하반기 가동 목표…수출전진기지 활용
홍석조 회장 “미래 편의점 랜드마크 될 것”
  • 등록 2024-09-03 오전 8:23:11

    수정 2024-09-03 오후 7:10:1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업계 최대 규모의 부산 신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BGF 홍정국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 BGF 홍석조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홍석조 BGF리테일그룹 회장를 비롯해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장영철 상품·해외사업부문장 등 그룹 관계자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 7000㎡(약 1만 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 8000평)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2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역대 투자규모 중 최대다. 매년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물류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을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크게 상·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한다.

BGF리테일과 부산시는 2021년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연계 협력사업 발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물류센터를 가동하면 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석조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GF리테일이 드디어 부산 신규 물류센터 착공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200억원이라는 BGF리테일의 과감한 투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올라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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