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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부터 브라질과 자메이카 순방을 시작했다.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아프리카 4개국을 다녀간 후 바로 중남미로 옮겨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이 브라질과 수교 50주년을 맞고 자메이카와는 전략적 동반가 관계 5주년을 맞는 해다.
GT는 중국이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파트너들과 정치적 신뢰 및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고위급 회담을 주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해 4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왕 부장 방문에서도 추가 협력 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 저우즈웨이는 환구시보에 “중국과 브라질이 외환 보유고 다각화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수 있고 달러 패권 축소를 위해 현지 통화와 위안화로 무역 결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첨단 기술 협력을 더 모색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양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브릭스(BRICS) 등 국제 협력과 관련해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교 50주년에 맞춰 연내 고위급 회담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