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중남미 순방…실무 협력·고위급 회담 논의할 듯

새해 첫 아프리카 4개국 이어 브라질·자메이카 방문
브라질과 수교 50주년, 양자 추가 협력 가능성 높아
  • 등록 2024-01-19 오전 8:01:44

    수정 2024-01-19 오전 8:01:4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 순방에 나선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고위급 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이던 왕이(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국제동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부터 브라질과 자메이카 순방을 시작했다.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아프리카 4개국을 다녀간 후 바로 중남미로 옮겨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이 브라질과 수교 50주년을 맞고 자메이카와는 전략적 동반가 관계 5주년을 맞는 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라질과 자메이카는 중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무역·인적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있고 많은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치적 상호신뢰 기반을 공고히 하고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중국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GT는 중국이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파트너들과 정치적 신뢰 및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고위급 회담을 주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해 4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왕 부장 방문에서도 추가 협력 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 저우즈웨이는 환구시보에 “중국과 브라질이 외환 보유고 다각화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수 있고 달러 패권 축소를 위해 현지 통화와 위안화로 무역 결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첨단 기술 협력을 더 모색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양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브릭스(BRICS) 등 국제 협력과 관련해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교 50주년에 맞춰 연내 고위급 회담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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