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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참여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와 함께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 올해 분석과 내년도 전망을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정보공유 및 침해사고 공동 대응을 위해 KISA와 국내외 보안업체가 운영하는 협력 네트워크다. 국내에선 안랩, S2W 등이,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카스퍼스키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민간 보안기업들은 올해 “국내 기업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다른 사이트에서 수집한 사용자 계정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주요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시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각 기업·기관들은 로그인 시도 횟수 제한, 2차 인증 기능 제공 등 이용자 인증 관련 보안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7월 텔레그램 공식 계정인 것처럼 위장한 피싱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와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해 계정을 탈취하고, 탈취한 계정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마치 본인이 보낸 것처럼 피싱사이트 주소를 전달하는 새로운 해킹 수법이 나타났다. 5월엔 메타를 사칭해 기업 페이스북 계정을 노리는 피싱 메일이 유포됐고, 이번달엔 부고 사칭 스미싱 문자가 급증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지인부고 등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에 링크 주소(URL) 클릭을 유도해 악성파일을 설치하려는 스미싱 문자도 올해 대량 유포돼 문자나 메신저 채팅을 이용한 해커들의 공격도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