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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를 누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지난 6일 오후 미국 현지에서 개최한 ‘메타버스 테크데이’에는 국내 유망 메타버스·미디어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산·학·연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기업·기관 간 업무협약식이 5건이나 진행됐다. 정부가 ‘메타버스 테크데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국내 기업 ㈜맥스트는 뇌신경 신호 기반 확장현실(XR) 기기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 와이즈이어(Wisear)와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앞으로 양사는 인체 감각신경 기능과 연동하는 이어폰 내장 증강현실(AR) 안경 개발에 나서게 된다.
맥스트는 확장현실(XR)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해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 지역인 인사동·익선동, 북촌한옥마을,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증강현실(AR)내비게이션, AR 도시정보, AR 광고, AR 전시, AR 투어&리뷰, XR 텔레프레전스 등을 제공했다.
와이즈이어는 The Telegraph, WSJ 등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소개된 바 있으며, CES 2023 Innovation Awards에도 Honoree로 선정된 프랑스 테크 기업이다.
버넥트는 산업용 증강현실 및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건설·제조 같은 산업현장에서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다자간 통화, AR 공유, 스마트 글라스 및 웹 브라우저, 스마트폰, 태블릿 PC 연결 지원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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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국내 메타버스 스타트업 지원 협약도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미국의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증강현실(AR) 안경 설계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AR2 1세대 플랫폼(Snapdragon® AR2 Gen 1 Platform)’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Snapdragon SpacesTM)’를 국내 메타버스 기업에 제공해 시각위치확인서비스(VPS, Visual Positioning System) 기반 증강현실(AR) 기기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Mind The Bridge(미국)는 실리콘밸리 대표 개방형 혁신 자문 컨설팅 업체이자 액셀러레이터형 벤처캐피탈이다. ‘07년 설립 후 미국 및 유럽 대기업에 개방형 혁신 자문과 스타트업에 대기업 연결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유니콘 2개사(Sysdig, SambaTV)다.
2080 Ventures(미국)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출신 파트너들을 주축으로 설립(‘22)됐다.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공헌을 목표로 유망 기업 성장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직접 투자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CES 기간 중 이뤄진 이번 ‘메타버스 테크데이’에선 맥스트, 시어스랩, 레티널, 버넥트, 예간아이티, 트웰브랩스, 스미스 등 국내 기업과 Responsible Solutions, Swedish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Arizona, Soma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발표(IR피칭) 행사도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 기술의 진전과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된 것을 보니 메타버스 산업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경제 성장의 주역인 기업과 함께 우리의 디지털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