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리아·안성녀 의사를 아십니까…`안중근家 여성록` 발간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76주년 광복절 맞아 출간
`한국여성독립운동 연구` `한국여성독립운동가 열전`
  • 등록 2021-08-14 오전 11:57:07

    수정 2021-08-14 오전 11:57:0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대표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와 달리 그의 모친으로 국채보상운동 등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서의 조마리아 여사를 기억하는 국민들은 드물다. 그 밖에도 안성녀, 김아려, 안미생, 오항선, 조순옥 등 안 의사 집안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손으로 다 꼽기도 힘들 정도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는 오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그동안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안중근 가(家) 여성록’을 비롯한 3권을 책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중근 가 여성록’은 안중근 의사 외에 알려지지 않았던 안중근 집안 여성 독립운동가 6명을 연구한 책으로, 학술적 관점에서 안 의사 가문 여성들과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집안 여성 기록과 구술자료를 수집 기록했다.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안성녀 여사는 남편 권승복과 함께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군복 수선과 제작, 독립자금과 문서 전달 등의 독립운동 활동을 했다. 특히 중국 하얼빈을 통해 러시아에 있는 독립군에 군복을 조달했다. 그의 며느리인 오항선 역시 국채보상운동부터 3.1운동까지 적극 참여했다.

이 책을 쓴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안성녀 운동가의 증손인 권순일씨와 함께 기록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일가 여성의 고군분투한 삶을 기록화하고 집적화한 책을 발간하게 돼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 전반을 학술적으로 연구한 ‘한국여성독립운동 연구’와 연세대 인문학센터와 공동으로 여성 독립운동가 11명의 일생을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한국여성독립운동가 열전’도 동시에 펴냈다. 특히 이 책 내용은 온라인 강의로도 개설해 대중에게 널리 여성 독립운동을 알리고 있다.

심 소장은 “연구소는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발굴을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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