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분향소 이틀째 누적 조문객 1만명…조문 행렬 이어져

오전 10시30분 기준 9315명
13일 오후 10시까지 운영
  • 등록 2020-07-12 오전 11:08:09

    수정 2020-07-12 오후 12:01:07

지난 11일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방문한 조문객들이 긴 줄을 서 있다.(사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분향소 운영 이틀째를 맞은 12일에는 일부 단체의 기습 집회로 다소 소란했던 전날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서울시청 분향소를 찾은 방문객 숫자는 9315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정오 께 누적 조문객 숫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분향소가 운영된 지 만 하루만이다.

시는 정부의전편람을 준용해 사망한 박 시장의 장례를 유례없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루기로 했다.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기관장은 기관의 장이 재직 중 사망하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장은 장관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감안, 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루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11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조문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분향객들은 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조문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을 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향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퇴장할 수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 장을 치르는 고(故)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8시로 정해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께 서 서울시청에 운구가 이동한 뒤 오전 10시 께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도착해 화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 절차를 마치고 고인의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 선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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