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B2C사업 홈씨씨 성장… 도료 부진 상쇄-유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KCC(002380)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인 홈씨씨 성장이 도료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3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회사 매출액은 1조6281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8.3% 감소했다”며 “건자재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도료는 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B2C 건자재 사업인 홈씨씨는 아직 비중은 작지만 향후 회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 서초 본점을 포함해 6개의 매장을 열어 기존의 기업간거래(B2B) 중심에서 B2C로 확대하고 있다”며 “매출액은 2013년 1000억원, 지난해 1500억원을 기록했고 향후 연 매출액 증가율 2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건자재 호조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곽 연구원은 “도료부문이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이러한 부분이 현 주가에 반영됐다”며 “회사 재무제표에 반영된 투자자산이 제일모직(028260) 2조44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7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투자자산만으로 현 주가가 설명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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