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부담 벗은 통신株, 다시 오를까

  • 등록 2013-12-28 오후 1:49:56

    수정 2013-12-28 오후 1:49:5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장기 불황에도 불구, 최대 77%의 수익률을 나타냈던 통신주가 주가를 억눌렀던 부담을 벗고 다시 상승할 준비에 나섰다. 통신3사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사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아온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제재가 예상보다 낮은 수위에서 결정되며 통신사들도 몸이 가벼워졌다. 영업정지는 없고 과징금만 부과돼 매출이나 수익에는 영향이 적고 당분간 보조금 경쟁은 사그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증권가에서도 통신업 최선호주로 손꼽히며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올 1월2일 종가 15만2000원이었던 SK텔레콤 주가는 12월27일 22만7500원까지 49%가 올랐다. 27일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에 배당락까지 겹치며 전일 대비 3.19% 떨어졌으나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평가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LTE투자는 마무리 단계라 투자 부담도 적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로 마케팅비가 하락하는 등 통신산업 수익 구조 개선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배당금 축소 결정과 CEO 교체, 실적 부진 등 삼중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KT도 불확실성을 대부분 해소했다. 27일 KT는 영업정지 우려와 배당락에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0.79%(250원) 하락한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과징금 규모가 3사 가운데 가장 적어 27일에는 전일 대비 1.44%(150원) 오른 1만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광대역LTE 구축을 두고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해 미국이 우려를 나타내 주가가 하락했으나 분위기가 진정됐다.

광대역 LTE 도입을 늦출 수 없는 LG유플러스가 장비 업체를 선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내년 투자비용이 늘어나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16.9% 증가한 65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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