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마트 광고에 발끈.."상도에 어긋난 행동"

6만여개 상품 중 30개 품목만을 선정한 "비상식적인 비교광고"
쨈, 콜라 등 일부 상품 가격은 광고보다 최대 28.4% 비싸
  • 등록 2010-06-27 오후 12:05:29

    수정 2010-06-27 오후 12:07:25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이마트가 신문광고를 통해 실은 경쟁사와의 비교광고에 대해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신문광고에서 비교된 30개 제품의 가격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자체 조사할 결과 일부 광고내용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27일 홈플러스는 "지난 24일 이마트는 소비자원 가격공개 생필품 244개 중 자사에 유리한 상품 30개만을 임의로 선정해 타 할인점보다 저렴하다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는 광고가 게재된 당일 전국 이마트 점포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상품은 광고된 가격보다 최대 28.4% 비싸게 판매되는 등 광고내용 일부가 허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이 조사를 위해 24일 하루 동안 임직원 200여명과 25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전국 이마트 125개 점포에서 해당 30개 상품을 1개씩 구매한 후 영수증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오뚜기 딸기쨈(500g)은 이마트 수지점에서 광고에 공개된 2570원보다 28.4% 비싼 3300원에 판매됐으며, 다른 119개 점포에서도 공개된 가격보다 20.6% 비싸게 판매됐다.

농심 삼다수(2L)와 코카콜라(1.8L)는 각각 21개, 13개 점포에서 공시가 대비 6.6%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아울러 지역별 가격 편차가 심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광고 게재된 30개 제품이 결품된 사례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문광고 상품가격이 지난 4주의 평균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큰 가격 차이며, 이마트 가격혁명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상시 할인`이 아닌 `일시적 프로모션`에 지나지 않았음을 방증해주고 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평소 윤리경영을 강조해 온 이마트가 이러한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을 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희만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이마트가 총 6만여 개에 달하는 판매 상품 중 고작 30개 품목만을 임의로 선정한 비상식적인 비교광고를 통해 당사 가격 이미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광고에 언급한 A사와 B사가 어디인지를 정정당당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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