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오늘부터 '송년세일' 망설였던 겨울옷 지금 사세요

23만원짜리 코트, 5만원에 인기 아이템 등 대폭 할인
  • 등록 2008-11-28 오전 9:39:28

    수정 2008-11-28 오전 9:46:50

▲ 2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찾은 여성 고객들이 겨울 옷을 고르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28일부터 송년세일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제공
[조선일보 제공] 백화점들이 부진한 겨울옷 판매를 늘리기 위해 '송년세일'을 실시한다. 내년 1월 초 겨울 정기세일 기간까지 기다리기엔 불황의 늪이 너무 깊다는 판단에서다. 그나마 5일만 하고 그쳤던 지난해보다 두 배나 긴 10일 동안 진행된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28일(금)부터 12월 7일(일)까지 송년세일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세일에는 백화점마다 남성의류, 여성의류, 아동의류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70% 이상의 참여율을 보일 정도로 세일 참여도가 높다. 불황에 이상고온 현상까지 겹쳐 판매율이 떨어진 겨울의류의 재고물량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할인율은 10~30% 수준이지만, '특종', '특별기획', '스타', '초특가'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할인 폭 50% 이상인 상품들도 대량으로 선보인다.

올 송년세일, 예년보다 높은 참여율과 할인 폭으로 진행

롯데백화점은 '바겐세일 특종찬스' 행사로 특별행사 물량을 선보인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SOUP은 점포별 50~100장 한정수량으로 22만9000원 하는 하프코트를 5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지캐주얼의 폴햄도 14만9000원짜리 패딩점퍼를 3만9000원(정상가 대비 74% 할인)에 판매한다. 또 세일기간에 '극세사 양가죽 장갑 초특가전'을 열어 닥스, 메트로시티, MCM, 루이까또즈, 레노마 등의 인기 아이템을 정상가 대비 60~70% 수준인 1만5000~5만9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재고소진을 위해 '100대 현대 기획 상품 컬렉션', '겨울 필수 아이템 특가 상품전'을 열고 총 30만여점 150억원 물량규모의 기획 및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동종의 상품보다 최고 60%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여성의류 캐리스노트 알파카 롱코트 29만9000원, 후라밍고 패딩점퍼 15만8000원, 남성의류 마에스트로 캐시미어 코트 59만원, 맨스타캐주얼 캐시미어 스웨터 18만5000원 등이다. 또 압구정본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이너 손정완/이상봉 특별전' 행사를 열고, 손정완 재킷 69만8000원, 이상봉 가죽재킷 34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각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만을 엄선해 한정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을 작년보다 60% 확대해 40억원 물량 규모로 선보인다. 찰스주르당 머플러 3만원, 레노마 방한모 9000원, 비너스 패턴타이즈 1만원, 엔클라인 핸드백 5만원, 탠디 숙녀화 10만8000원, 르샵 패딩점퍼 6만9000원 등에 판매한다.

'겨울 특별세일'에 돌입한 갤러리아백화점도 의류 브랜드별로 최고 50%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베이비 제인 까사렐 등이 30%, CK(우먼), 블루걸, 폴스미스 등이 20% 세일을 21일부터 진행했고, 로에베, 로즈블렛, 랄트라모다 등이 30%, 비비안스타킹 등이 20% 세일을 28일부터 진행한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열어

세일 기간 중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백화점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영수증 행운 대잔치' 행사를 열고, 기간 중 현대백화점 구매 영수증에 인쇄된 응모번호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 마련된 응모사이트에 직접 기입한 고객을 추첨해 기간 중 매일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1명), 로션세트(100명), Hmall 적립금 1만원(100명)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신세계씨티, 포인트카드 구매고객 대상으로 15만원 이상 구입 시, '하트 커피잔 세트'를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일본 북규슈 온천여행'(7쌍, 1월 8~10일), 신세계포인트 적립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11월 초까지 예년보다 3~4도 이상 높게 이어지고 있는 이상 고온현상과 불경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다"며 "이번 세일에는 재고부담으로 힘들어하는 협력업체와 백화점이 서로 상생(相生)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가 및 기획행사 등을 선보여 겨울 상품 재고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영업기획팀장도 "작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불황으로 아직 겨울의류를 준비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겨울 의류 기획 및 특가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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