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W-store, 왓슨스 등이 각각 ‘친정집’인 CJ, 코오롱, GS리테일의 후광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16일 CJ가 경영권 강화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였던 네덜란드법인 멀그레이브(Mulgrave)로부터 261만주를 모두 사들여 100% 지분을 확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한국형 드럭스토어 체인을 표방하고 시장에 등장, 지난해 말 서울 강남 남부터미널점 개설까지 총 42곳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들 매장 중 일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이 서울에 몰려 있는 것이 CJ올리브영의 큰 특징.
경영권 강화와 유통망 확보를 지분 매입의 주요 이유로 내세운 만큼 올해는 지방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2004년 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웰케어의 W-store 역시 올해 20개 매장을 늘려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에서 마케팅 이사로 있던 김영우 씨를 올해 새 대표로 영입해 공격경영의 진두지휘를 맡겼다.
약국이 숍인숍으로 들어 와 있는 W-store는 약국 매출을 따로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 약국매출을 제외한 직영분야 매출은 약 130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과 홍콩 A.S 왓슨 그룹이 공동출자해 만든 헬스앤뷰티 전문점인 왓슨스는 12개 지점을 열었다가 지난해 안테나숍인 명동점을 폐점, 1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서울 신대방과 부천에 각각 진출하는 등 올해 수도권 지역에 약 20개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마케팅팀 선주연 대리는 “지금까지는 150㎡ 대의 대형매장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다점포전략에 입각해 100㎡ 중소형 매장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헬스와 뷰티라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왓슨스의 시장 자리매김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