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논의 와중 가자시티 공세…하마스 "협상 위태"

이 "이슬라믹지하드 기반시설 등 대테러 작전 돌입"
하마스 "협상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책임져야"
  • 등록 2024-07-09 오전 7:48:29

    수정 2024-07-09 오전 7:48:2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은 중재국을 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논의되는 가운데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하마스는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 두 대를 밀며 잔해와 파손된 건물들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본부 등 가자시티 지역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기반시설, 요원, 무기, 조사·구금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정보기관 신베트와 밤새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사작전 시작에 앞서 해당 지역 민간인들에게 이를 알리고 대피를 명령하는 등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에 포격과 공습을 집중적으로 가했다. 탱크 부대가 최소 세 방면에서 진격해 도시 중심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두고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하마스가 밝혔다. 하니예는 “협상 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군대는 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3만819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휴전 논의는 지난 4일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를 뺀 수정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돌파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마스는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중재국이 보증할 것과 6주간 영구 휴전에 관해 협상할 것도 제안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추가된 협상단을 중재국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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