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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3일 평양과 국경 지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휴전선 일대 전방군단에 경계 강화를 지시하고 북·중 국경지역 경비대에도 실탄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찾는 건 집권 직후인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등도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고조를 경계하고 있다. 북한이 북·중·러 공조를 바탕으로 군사 도발을 확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14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