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경영공백 속 시스템은 견조…목표가↓-대신

  • 등록 2023-03-28 오전 7:43:29

    수정 2023-03-28 오전 7:43: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KT에 대해 윤경림 최고경영자(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CEO 공백은 상당기간 지속되지만 회사 시스템은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기존 5만2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하면서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까지 감안하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KT는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는 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김 연구원은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최소 한 개 분기가 소요되고 11월부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4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에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 컨텐츠,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연속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던 배경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기로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이 중립, 장기로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는 현재 5G 중간요금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37~99GB를 제공하는 4종류의 5G 중간요금제 포함 25종의 신규 요금제 를 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요금제의 하향뿐만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나되, 최근의 물가 부담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15%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4372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RPU의 장기 상승은 지속되나 5G 보급률 60%대 진입과 5G 중간요금제 확대

개편에 따른 단기 ARPU 상승 둔화 등을 반영해 통신업의 타깃 멀티플 기준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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