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올해 홍콩기업 첫 국내증시 IPO 결실 나온다"

제2도약 선언…해외사업·IPO 차별화전략 구사
금융주치의 구성 등 WM(자산관리) 부문 강화
나재철사장 "고객에 초점 맞춘 핵심가치 고민"
  • 등록 2017-03-20 오전 6:28:00

    수정 2017-03-20 오전 6:28: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에 맞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올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또 금융 계열사와 협력한 금융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홍콩기업 국내 첫 상장 결실을 맺는 등 해외사업도 확대한다.

나재철(57) 대신증권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새 명동시대를 맞아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WM사업 집중, IB와 해외사업 차별화 전략, 고객 최우선 경영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나 사장은 “비대면 활성화로 전통 수익원이던 리테일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줄면서 증권사는 새 사업을 모색하고 방향전환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에 초점을 맞춘 핵심가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M사업 강화…“수익률 4~5% 상품 개발 확대”


대신증권은 올해 WM 사업 강화를 목표로 작년 하반기 리테일과 리서치를 재정비했다. 리테일은 WM 부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해 금융상품 소싱, 세일즈 기능과 고액자산가 마케팅을 강화했다. 리서치 부문은 그동안 중점을 뒀던 기관투자자 중심의 홀세일 리서치에서 벗어나 WM 중심의 리서치로 전환했다. 나 사장은 “새 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에서 그 답을 찾을 생각”이라며 “고객자산을 지키고 꾸준히 불려가는 WM사업 강화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4~5%대의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품 개발도 다양화한다. 고객의 평생 자신관리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으로 구성한 PB매니저 53명을 금융주치의로 선발했다. 부동산·대체투자·해외투자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이용한 금융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나 사장은 “단순한 상품중개, 투자자문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를 고려한 자산배분 컨설팅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올바른 자산관리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해 WM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IPO 등 해외사업 가시적 성과 기대

몇년간 해외사업에 공을 들여온 대신증권은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기업공개(IPO) 조직을 재정비 했고,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선별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2008년부터 운영해오던 중국 사업소를 작년 말 폐쇄한 것도 이 일환이다. 나 사장은 “중국의 경우 규제가 심해 사업 진출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되 내실을 기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소 계속 영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첫 해외기업 국내 IPO 결실도 맺는다. 국내 상장을 추진중인 회사는 홍콩 바이오 기업인 에섹바이오(Essex Bio)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대신증권은 현재 이 회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으로, 이르면 상반기 국내 DR(주식예탁증서)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추진에 성공하면 대신증권의 해외 IPO 1호가 된다.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협력사업도 확대한다. HTS와 MTS 기술을 수출한 인도네시아의 만디리증권, 태국 부알루앙증권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대신증권은 IB사업단을 확대 개편했다. 올해 출범하는 자본금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와 차별화한 전략을 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계열사간 협력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 부문 딜 소싱(투자처 발굴)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나 사장은 “올해 IB사업단은 계열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딜 소싱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동산 분야는 계열사가 보유한 전문성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개발 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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