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높아진 요우커 '기획형 맞춤상품'으로 대응

한국관광공사, ‘서울 맛골목 체험상품’ 등 상품 다양화에 주력
  • 등록 2015-05-16 오전 10:02:34

    수정 2015-05-16 오후 2:59:14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기획형 맞춤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공사는 중국 청년층·배낭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서울 맛골목 체험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 이 상품의 특징은 중국인관광객만 식사하는 단체식당과 달리 한국의 일반인들 속에서 자유롭게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게 특징. 접근성이 좋은 서울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대표적 맛골목이 대상이다. 신당동 떡복이골목, 오장동 냉면거리, 동대문 닭한마리, 신림동 순대타운, 노량진 수산시장, 장충동 족발골목 등이다. 최근에는 중국 내 웰빙 붐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전통주 막걸리와 여름철 대표 먹거리인 빙수까지 포함됐다.

상품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8일부터 22일 일정으로 중국 해외여행 전문플랫폼인 치옹요우와 베이징 현지 유력 여행사들을 초청한다. 공사는 이들 여행사를 통해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먼저 출시할 예정. 향후에는 단체관광객 상품으로 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공사는 영동 와인열차를 활용, 중국 중산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음식탐방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공사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중국 스포츠(도보)협회 소속 회원들을 5월 12일~16일 일정으로 초청한다. 강원도 청정자연에서의 스포츠(걷기, 마라톤)대회 참가 홍보 및 설악산 등반, 한강트래킹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사 광저우지사 역시 제주 골프상품을 5월 출시한다. 특급호텔 이용과 골프 일정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4박 5일에 8900위안(한화 약 158만원)으로 1차로 200여명의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개별여행객 급증으로 여행방식이나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에 대한 대응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기존의 주마간산식 여행보다 자유롭게 현지 음식,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체험하는 유커들의 여행방식에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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