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년층의 소비는 오프라인에 집중돼 있었는데 주로 음식점과 병원·약국에서 돈을 썼다.
| (자료=KB국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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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국민카드가 시니어 연령층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통해 일상 소비를 살펴본 결과 65세 이상 시니어 기준 아침 시간대(7시~11시)에는 커피전문점 이용건수 비중(44%)이 가장 높았고, 점심 시간대(11시~13시)와 저녁 시간대(17시~21시)에는 일반한식·백반 업종의 이용건수 비중(각각 28%, 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후 9시 이후에 치킨전문점 매출액 비중이 27%로 나타나 국민 간식 치킨에 대한 사랑에는 연령대가 따로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 시간대(7시~11시) 커피전문점에서 이용한 내역 중 연령대별 1만원 이상 결제한 건수 비중을 보면, 65세 이상 시니어의 18%가 1만원 이상 결제했고, 65세 미만은 14%, 세부 연령대 별로는 20대 10%, 30대 14%, 40대 15%, 50대 16%로 나타나 65세 이상 시니어는 타 연령대 대비 일행과 함께 모닝커피를 마시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중 65세 이상 시니어는 23%이고 최근 1년 기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15%이다. 최근 1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65세 이상 시니어의 업종별 이용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소비는 93%, 온라인은 7% 이용해, 65세 미만 연령대 대비 오프라인 소비 건수 비중이 약 8%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주요 소비 업종인 음식점과 병원·약국 업종에서 이용건수 비중은 각각 42%, 30%로 65세 미만보다 음식점 업종은 6%, 병원·약국 업종은 18% 높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도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앞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65세 이상 시니어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커피전문점의 사례처럼 65세 이상의 건당 결제금액이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점은 시니어 관련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료=KB국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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