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출신 황대웅, 재활병원 옥상서 추락해 사망

천하 2회·백두장사 6회…501전 329승 172패
현역 당시 강호동 라이벌로 불려
  • 등록 2024-01-06 오후 2:45:05

    수정 2024-01-06 오후 2:45:05

황대웅 선수가 1991년 3월25일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이긴 후 표효하고 있다.(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스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때 씨름판을 호령했던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씨가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58세.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황씨는 추락 직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황씨 곁에 있던 간병인이 그를 붙들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빈소를 마련하진 않았다. 조문객 역시 받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2세대 씨름선수로 활약하며 2차례 천하장사, 6차례 백두장사를 한 유명 선수 출신이다. 그는 1991년 22, 23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8년 3월 은퇴 선언 전까지 그의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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