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개막은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신화 등 1세대 K-팝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K-팝 그룹의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패션쇼가 펼쳐졌다.
인기 K-아이돌을 초청한 마무리 공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통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일 차 행사에는 6인조 보이그룹 비투비(BTOB)가, 2일 차에는 AB6IX(에이비식스)가 무대를 채웠다. 양일간에는 권은비, CLASS:y(클라씨)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오 시장은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큰 사랑을 받고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지금까지 양국으로 간 관광객 숫자를 다 합하면 1억4000만명이 된다”며 “도쿄하고 서울이 자매도시를 맺은지 벌써 35년이 됐다.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더 많은 분들이 서울에 왔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교류를 하지 못하는 동안 서울은 세빛섬, 광화문광장, DDP 등 변한 게 많다”면서 “한강, 남산 두군데에 곤돌라가 생긴다. 또 노들섬도 예술섬으로 바뀌고, 한강에 제2세종문화회관도 조성하는 등 앞으로 변화될 게 많으니까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일본에 오는 관광객 숫자가 일본에서 한국에 오는 숫자의 서너 배 차이가 난다”며 “엔저가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 홍보를 덜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의 길거리 음식을 적극 홍보해 유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 행사를 돕기 위해 행사 안내인으로 참여한 전수현(22·여)씨는 “성수 부스에서 화장품 시연을 받기 위해 십수명이 줄을 서는 모습을 봤다”며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는 현장”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