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3%, 전년대비 0.8% 성장에 그치면서 성장 궤적이 둔화되고 있다”며 “분기 기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성장 회복이 더딘 모습”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사라진 만큼 소비 관련한 기여도가 높다고 봤다. 2분기 이후 성장기조 반등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다면 피봇(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에서의 매매거래 및 가격 하방 확인과 물가진정 및 실질구매력의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부진한 지표는 하반기 이후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한국의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기 위한 미국의 빠른 침체와 빠른 회복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