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2월 전망치 ‘반등 조짐’

산업연구원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다음달 전망지수 77서 90으로 올라
  • 등록 2023-01-24 오전 11:00:00

    수정 2023-01-24 오후 7:27: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 전문가들이 올 2월 제조업 업황이 부진에서 상당 부분 회복하리란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산업연구원은 올 2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집계한 결과 9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이 이달 초 162명의 전문가에게 업황 전망을 물어본 후 이를 수치화한 결과다. PSI는 0~200의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가 많으면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평가가 많으면 0에 가까워진다.

비교적 큰 폭 반등이다. 여전히 100에는 못 미치지만, 전월 전망치 77에서 한 달 만에 13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업황이 회복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더 침체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1월 업황 현황 지표도 82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11월 77로 바닥을 찍은 이후 12월(78)과 1월(82)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여전히 100에는 못 미치지만 현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 신호다.

국내 최대 산업인 반도체 업황 전망치는 1월 27에서 2월 43으로 16포인트 오르기는 했으나 여전히 100에 크게 못 미쳤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둔화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아직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월(1월) 67로 급락했던 자동차 업황 전망치는 2월 107로 한 달 만에 100 이상으로 반등했다. 휴대폰(80→104)과 조선(90→110), 철강(100→108)도 2월엔 경기 회복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섬유(89→72)와 화학(100→95) 등은 전월 대비 업황 둔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 디스플레이(68→86)와 가전(67→73), 기계(80→95)도 긍정 응답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과반을 넘기진 못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부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약화한 것”이라며 “내수 전망치(87)가 5개월 만에 전월대비 상승하고 수출(91)도 2개월 연속 오른 데 힘입어 생산(96)과 투자(84) 지표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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