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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10원)보다 6.6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310원대로 떨어진다면 3거래일만의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연준의 ‘울트라 스텝’ 우려도 한 풀 꺾이면서 달러인덱스 상승 흐름도 진정된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아이다호주(州)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75bp 인상도 강력하다”며 “100bp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7일 오후 7시께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107.98을 나타내며 108선 아래로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이 같은 영향을 이어받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635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우위에 0.48% 하락했다. 이날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수급 흐름이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 물량 등 상단 대기 물량이 유입되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더해질지 지켜봐야 한다. 원화 약세에 배팅하는 투기적 움직임이 남아 있어 환율은 13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