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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원)보다 8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 유로화 등에 밀리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께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103.30을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최근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 독주가 제한된 영향이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 오른 1.055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부부가 밝힌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보다는 소폭 낮았으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긴축 쪽으로) 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중립 수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국내증시 반등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도 기관, 개인의 저가 매수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1600억원 팔았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92% 가량 올라 2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지수는 1.14%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고, 지난 11일 이후 나흘 만에 860선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증거금 이슈와 환율 하단에서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은 낙폭을 일부 제한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역외에서 달러 강세에 배팅했던 것을 되돌리는 롱스탑 등 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은 126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