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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3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4.40원)보다 0.07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휴일을 끝내고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공포 등에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가량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러시아 군이 시리아 동부지역 돈바스 총공세를 위해 시리아 병력 등 용병을 끌어 들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결사항전 의지를 보였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거대한 공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여파에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 연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9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 정도 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사흘 연속 순매도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1%, 0.67% 내렸다.
역내외 달러 강세 배팅 심리도 전날 환율이 1230원대로 올라선 만큼 추가 상단을 열어두고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대규모 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그간의 시장 개입을 고려하면 환율은 이날 123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