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티켓판매 사업자 NHN티켓링크, 글로벌 극장 사업자 CJ CGV와 K뮤지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NHN티켓링크, CJ CGV, FI(재무적) 투자자 등과 함께 ㈜메타씨어터에 약 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하고, K뮤지컬 사업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리즈A는 기업의 첫 번째 벤처 캐피털 파이낸싱이다.
NHN티켓링크는 30억원을 투자해 LG유플러스의 투자금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 운영사
㈜메타씨어터는 국내 최초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 ‘메타씨어터’의 운영사다. K-POP 아이돌이 출연하는 뮤지컬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공연 전문 기업 ㈜신스웨이브와 영화 <무간도>, <화양연화>, <역린> 등 18개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회사 ‘GPS’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해외 고객에게도 K뮤지컬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통신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전세계 7개 국가의 11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첫 5G콘텐츠 연합체인 ‘XR얼라이언스’의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티켓 예매 넘어 플랫폼 넘보는 NHN티켓링크…콘텐츠 생태계 강화하는 LG유플러스
㈜메타씨어터는 최근 엄기준, 이홍기(FT아일랜드), 남우현(인피니트),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잭더리퍼> 영상 기획·촬영, 글로벌 송출, 해외 마케팅을 총괄, 이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4개社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공연 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시점, K뮤지컬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고자 이번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켓링크 측은 “메타씨어터의 제작 및 기술력과 티켓링크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켓링크는 온라인 티켓 예매 서비스를 넘어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올 3월 ㈜신스웨이브와 함께 려욱(슈퍼주니어), 산다라박, 이진혁, 강승식(빅톤), 홍주찬(골든차일드) 등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 뮤지컬 ‘온에어-비밀계약’을 공동 투자해 제작한 바 있다. 향후 우수 제작사, 기획사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와 플랫폼 차별화는 물론,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