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그린·디지털 기술협력 머리 맞대…"새 프로그램 제안"

세계 최대 R&D 협의체 '유레카'서 협력과제 도출
산업부 "유레카 아시아 거점 역할 충실히 할 것"
  • 등록 2021-05-19 오전 11:00:00

    수정 2021-05-19 오전 11:00:00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유럽 기술 선진국들과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위한 최대 네트워킹 행사인 2021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2회째인 코리아 유레카 데이는 우리나라가 2009년 세계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인 유레카(Eureka)에 비유럽국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한-유럽 우수 글로벌 산학연들 간 R&D 파트너 발굴과 협력과제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그린·디지털 전환,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430여건의 1:1 화상미팅, 아이디어피치(Idea Pitch) 등을 진행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녹색 변화와 디지털 전환 혁신을 도모했다.

키나바(에너지), 아우토크립트(자동차·항공우주) 등 국내 87개 산학연과 그린시티 솔루션(독일, 도시녹화사업) 등 해외 65개국 438개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선 △한-유럽 기술협력 세미나 △한-유럽 기업간 아이디어피치 △B2B 매치메이킹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유럽 기술협력 세미나에선 한국의 그린·디지털 협력 전략을 발표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규 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나라는 유레카 가입 후 지금까지 179개 과제에 약 1억 유로(1623억원)를 투자했다. 국내 350개의 산학연이 유럽 1059개 우수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해 시장 개척, 혁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해왔다.

특히 유레카 우수과제로 선정된 유진엠에스와 노르웨이 PPM AS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바일 로봇 기술 개발에 성공해 매출액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코리아 유레카 데이 기술 매칭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해 B2B매치메이킹 참여기업에 6개월 간 사후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유럽의 기술협력 동반자를 발굴한 국내 기업의 우수한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해서는 공모를 거쳐 총 3년간 최대 20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위기 등 도전적 과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유레카에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제안해나가는 등 유레카의 아시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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